갠적으로 홍콩느와르에 흥미가 없어서 전혀 관심없었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디카프리오, 멧데이먼 주연의 "디파티드"가 무간도를  리메이크했다고 해서

뒤늦게 숙제하는 기분으로 세편을 연속해서 봤습니다.

 

1편 초반에 스토리가 엮기면서 묘한 긴장감이 생김니다.

기존의 홍콩느와르와는 다른 스토리가 탄탄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만화 데스노트처럼 들키는 죽는 상황이 긴장감을 더합니다.

홍콩영화를 잘 안보는데도 형사반장하고 조폭똘마니를 어디서 많이 봤다 싶더니

몇일전 이니셜 디에서 봤던 배우였더군요 반가웠습니다.

인물관계와 상황이 무척 난해하지만 굳이 분석할 필요는 없고 마지막엔 결국 모든 것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2편...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2편을 1편보다 먼저 보시는게

1편을 이해하기도 좋고 감정도 사니깐 그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조폭 마누라로 나오신 유가령님이 멋져서 좋게봤습니다.

내일보게 될  "2046"에도 나오신다니 기대됩니다.

 

1,2편 모두 영화내내 상황을 이리저리 휘졌다가도 마지막엔 어떻게든 비애에 젖게 하는 마무리

를 보여줍니다. 난감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3편 같습니다. 마무리가 마음에 안들더군요 데스노트도 마무리가 그렇죠..

너무 일을 크게  만들어 놔서 그걸 마무리 할려면 또 다른 큰일을 또 만들어야 하죠

이런 비계획적인 상황의 결과는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똑같이 고역입니다.

전편들에 발톱도 안나오던 여명이 갑자기 나와서 이때까지 사건에 "깊이" 관여되어있었다고

우기면 영화가 장난 같아져서 몰입도 완전 떨어집니다.

 

3편만 다른 스토리로 다시 만든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홍콩 본연의 느와르가 아닌 서구식 느와르 무간도...

그래서 이 서구식 느와르를 진짜 서구에서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지 더욱 궁금합니다.

미국 갱스터 무비의 명장에 의해서 리메이크됐다는 "디파티드" 

어떤 결말이 될지 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