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장 > 영화정보&릴정보 > 해피투게더 (春光乍洩 / Happy Together, 1997) MrD릴


	해피 투게더 (春光乍洩 / Happy Together, 1997)
	감독 : 왕가위 배우 : 장국영 (보영), 양조위 (아휘), 장진 (장) 각본 : 왕가위 제작 : Ye-cheng Chan, Chan Yecheng, 왕가위(총제작) 제작년도 : 1997년 제작국가 : 홍콩 제작언어 : 광둥어, 만도린어, 스페인어 국내개봉일 : 1998년08월22일 상영시간 : 97분 관람등급 : 18세관람가 장르 : 로맨스, 동성애, 드라마,

			용량 : 701MB/699MB 자막 : 홈페이지 영화자막실 릴그룹 : MrD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DivX MPEG-4 V3.xx 화면크기 (비율) : 640 x 352 ( 1.82 : 1 ) 색 상 : 24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3.976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569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채 널 수 : 2 채널 (스테레오)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384 킬로비트/초

	동성애를 다룬 영화로, 감각적인 영상과 역설적인 음악으로, 사랑 그리고 고독감을 더욱 증폭시킨 영화. 낙화유수님 요청작입니다.

	남미의 쌀쌀한 초여름, 지구상 홍콩의 반대편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에는 네온 간판의 화려한 빛이 새벽까지 흘러나온다. 그 환한 빛 아래 애절한 선율에 맞춘 탱고 무용수의 정열적인 몸놀림과, 아르헨티나의 음지에서 하류층 생활을 섭렵하며 살아가는 이민자의 사랑이 있다. 한 사람은 기약없이 훌쩍 떠났다가 바람처럼 나타나 그만을 기다리던 연인과 잠시 동안의 사랑을 나누고 떠나가고,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이런 연인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언제 그가 떠날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 절망과 기대가 교차하는 감정의 격변을 지닌 채 살아가는 다른 한 사람이 있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할 수밖에 없는 연인을 붙잡을 수도, 떠나 보낼 수도 없는 그는 결국, 홀로 서고, 짧은 이별을 뒤로 한 채 내일로 향한 도로에 서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떠도는 두 남자의 동성애와 이별, 희망을 그린 작품. <열혈남아>, <아비정전>, <동사서독>, <중경삼림>, 그리고 95년의 <타락천사> 등 전작 5편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와 이른바 '왕가위 스타일'을 창조해 이후의 모든 영상매체의 기술적 흐름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왕가위의 여섯번째 작품이다. 제50회 깐느 영화제에 '해피투게더'라는 제명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하여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영화의 깐느 감독상 수상은 영화의 공동제작자가 한국의 삼성 영상사업단이고 한국의 자본이 제작비의 1/3로 사용된 영화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우리나라엔 심의에서 동성애를 다뤘다는 이유로 수입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이 좌절되었으나 1년 후인 98년 가을에 개봉되었다. 동성애를 나누는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동성애가 주제인 영화는 아니며, 동성애 묘사도 과하지는 않다. 두 주인공 장국영과 양조위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장진은 대만 출신의 신예로, 1976년 10월 4일생. 양덕창 감독의 <고령가 살인사건>에 출연한 바 있으며, 두번째 작품 <마장>에서 선보인 차갑고 우울해 보이는 강인함으로 주목받기 시작, 이 작품이 세 번째다. (네이버 홍성진해설) 동성애를 다루었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뤄지다가 결국 1년 후 개봉한 작품. 보영과 아휘의 베드 씬이 잘린 채 개봉된 <해피 투게더>는 <타락천사>로 매너리즘에 빠지는 듯 했던 왕가위를 다시 살려준 영화. 세련되고 정교한 카메라 워크와 천천히 색채를 끌며 흘러가는 스텝프린팅 그리고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주인공들의 나레이션은 여전하지만 확실히 진일보했다. 왕가위의 인생관이 좀더 희망 쪽으로 변한 것 같다. 홍콩과 대만 그리고 중국 등 일명 '3중국' 내의 역사적 이슈인 홍콩반환 문제를 은근히 깔고 있다. 지구 반대편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재회와 여전한 티격태격 사랑다툼, 헤어짐은 그러한 '3중국'의 중국인이 가진 정체성과 묘하게 느낌이 비슷하다. 그리고 탱고의 명인 피아졸라와 프랭크 자파의 음악은 나른하며 몽환적으로 깔려 너무나 인상적.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의 매력적인 소년 장진이 훌쩍 커서 장국영, 양조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도 이채를 띤다. 이구아수 폭포와 '세계의 끝'에 있다는 등대도 단지 볼거리가 아닌 사랑의 감정과 상실의 소재로 써먹는다. 등대에서 듣는 양조위의 흐느끼는 울음과 대만의 야시장에서 먹는 국수도 기억에 남는다. 왕가위에게 제 50회 칸느 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 뭐니뭐니해도 마지막에 아휘의 나레이션과 함께 깔리는 대니 청의 '해피 투게더'는 꼭 들어볼 것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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