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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리 타임즈 (最好的時光 / Three Times - Best Of Our Times, 2005)
	감독 : 허우 샤오시엔 배우 : 장첸, 팡 메이, 서기 각본 : Tien-wen Chu, 허우 샤오시엔 후효현 제작 : 리오 칭성, 황원잉 제작년도 : 2005년 제작국가 : 대만 국내개봉일 : --- 상영시간 : 135분 관람등급 :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용량 : 699MB/699MB 자막 : --- 릴그룹 : fox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XviD MPEG-4 Video Codec 화면크기 (비율) : 640 x 368 ( 1.74 : 1 ) 색 상 : 24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5.000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257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채 널 수 : 5.1 채널 (돌비 디지탈서라운드)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384 킬로비트/초

	제10회 2005 PIFF 개막작품



	'연애몽(戀愛夢)', '자유몽(自由夢)', '청춘몽(靑春夢)' 등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 그는 [펑퀘이에서 온 남자들], [해상화], [밀레니엄 맘보]에서 모티브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데, 그가 이러한 모티브를 인용하면서 집중했던 것은 형식미의 완성이었다. 이를테면, 첫번째 에피소드인 ‘연애몽’은 당구장에서 만나고 기다리는 남녀 한쌍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시퀀스에서 허우샤오시엔은 너무나 정교한 자신만의 조명스타일을 완성시키고 있다. 아마도 손가락 한뼘 정도의 거리도 계산되었을 것 같은 조명은 밝음과 어두움의 세밀한 대비를 통해 두 남녀의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담아내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그리고,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는 허우샤오시엔은 이 장면에서 The Platters의 ‘Smoke Gets in Your Eyes’를 테마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는 말 그대로 관객으로 하여금 원 제목처럼 '가장 행복한 시간(最好的時光)'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버전은 칸영화제 상영 이후 재편집을 거친 최종본이다. (2005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2005년 10월 6일, 열번째 PIFF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개막작 <쓰리타임즈>도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물론 깐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니 그 때 확인한 이들도 제법 있으리라. 하지만 이번 버전은 다르다. 120분짜리 깐느 버전이 아니라 ‘135분짜리 PIFF 버전’인 것이다. <쓰리타임즈>는 PIFF에 각별한 영화다. 김동호 집행위원장 스스로도 ‘올해 등장한 아시아 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지난 2002년 PPP작품으로 선정돼 부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니 그러한 평가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영화 자체만 놓고 봐도 <쓰리타임즈>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 수작이다. ‘연애몽’, ‘자유몽’, ‘청춘몽’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는 각각 1960년대, 1910년대, 2000년대의 대만사회를 탁월하게 묘사한다. 주연배우 서기와 장첸의 젊은 에너지로 각 시대상을 ‘세 가지 로맨스’에 빗댄 것이다. 개막식에서의 상영을 앞둔 10월 6일 오후 3시 30분, 해운대 메가박스에서는 <쓰리타임즈>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주연배우 장첸,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허우 샤오시엔은 ‘3년 전 PPP에 선정해주신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PIFF측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수많은 해외영화제에 초청된 이 영화가 사실은 각기 다른 버전으로 상영됐다는 점을 꼬집은 어느 외신기자의 질문에 그는 ‘내 별명이 10번 변하는 샤오시엔이다. 그 정도로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국재견>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상영한 후 불만스러워서 결국 재편집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세 번째 에피소드에 많은 이야기가 삽입됐다’고 답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적 배경은 남녀의 로맨스와 엇물려서 하나의 내러티브로 작용한다. 이 점에 대해 그는 ‘해당시대가 남녀의 위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그렸다. 각 시대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른데, 개혁과 정보화 등의 영향이 크다. 시대별로 다른 사랑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첫번째 에피소드가 허우 샤오시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고백 아닌 고백(?)이었다. 그는 자신이 군에 입대한 1960년대를 배경 삼은 남녀의 로맨스에 스스로의 직접적인 체험을 투영시켰다고. 그의 젊은 시절 짧은 로맨스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허우 샤오시엔 영화에 첫 출연하는 장첸은 ‘샤오시엔의 영화에 출연한 건 얻기 힘든, 가치 있는 경험’이라며 거장과의 작업에 대한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극중 ‘세 가지 시대를 살아가는 세 가지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그는 ‘영화의 준비와 촬영기간이 짧았다. 무엇보다 세 사람의 감정을 따라잡는 게 중요했다. 샤오시엔은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 배우를 집어넣고 관찰하길 좋아했는데 자료도 보고 현장에서 감독의 관찰도 당하며 감정을 잡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에피소드를 좋아한다고. 자신의 옷을 입고 촬영할 수 있어 편했다는 게 그 이유다. 한편, 허우 샤오시엔은 초대 AFA 교장선생님으로 취임한 상태다. 10월 1일부터 교육에 들어간 그는 ‘학생을 가르치는 게 영화 촬영보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는 말로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PIFF도 발전하고 아시아 영화의 위상도 달라지기 위해선 AFA가 제대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그 당위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씨네서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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